2월 28일... 그러니까 어제, '바보'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영화를 기다렸다가 개봉 첫 날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많이많이 기다렸던 영화죠.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관객 감상평을 조금 읽어봤는데,
초반의 전개가 지루하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사실 살짝 지루하긴 했습니다. =ㄴ=)

자... 그럼 여기서부터는 조금 미리니름이 있는 내용이 되므로
보고 싶은 분만 펼쳐서 보세요.

more..


정말이지 원작인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던 부분을 영화에서 잘 살려준 듯 싶었습니다.

옆에 여자분들도 많았는데 눈물이 계속 흘러내려서,
결국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있어야 했죠.
(눈물 닦아내느라... 정말 두 볼이 빨개지도록 울었습니다. //ㅅ//)

그렇게 새벽 2시에 집에 돌아와서 다시 원작 만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새벽 4시까지 보면서 또 울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에도 눈이 부어서 감당이 안되요. oTL)

결론! 꼭 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승룡이의 '바보'같은 웃음에 한번 빠져보시길 바라면서요.

(영화에서 빠진 부분이 궁금하시면 원작도 꼭 보세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있어요.)

TAG 바보, 영화

눈을 떴다.

2008/02/14 01:11
눈을 떴다.
누군가를 따라가고 있다. 아마도 길을 안내 받고 있는 듯 했다.
그 누군가를 따라 들어간 곳은 높은 사람이 있을 법한 방이었다.
큰 책상과 명패가 있었다.
어? 왠지 낯이 익은데?
뒤를 돌아봤다.
학교 비마관 로비였다.
정확히 말하면 비마관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만 있다고나 할까...
저 멀리서 누군가가 병원 환자복을 입은 채로 책을 안고 이쪽으로 걸어온다.
아, 그 사람이다. 아는 척을 했다. "안녕."
그 사람은 병원에 있어야 하는데 수업 때문에 학교에 왔다고 했다.
걱정이 되었다.

눈을 떴다.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 그 사람이 내 앞에 서있다. 옆에는 누군가가 있는데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반가운 마음에 조금씩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
바로 내 앞에 서있던 그 사람은 마치 죽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혼란스러웠다. 허무가 밀려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난 이미 다른 곳에 있었다.
혼란스런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 사람의 장례식을 치른 뒤인 것 같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고개를 돌려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 몇사람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냥 그 자리를 떠나가고 있었다.
난 어떻게 된건지 따지려고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
거의 다 따라 잡았을 무렵, 허무하게 가버린 그 사람의 아버지가 나타났다.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분했다.

눈을 떴다.
건물의 내부이다. 창문 밖에는 화사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뒤를 돌아봤다.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었다.
뭐가 있는건가 봤더니 침대 위에 그 사람이 누워있다.
아, 여기는 병원인가보다.
헬쓱한 얼굴로 그 사람이 침대에 누워있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온건지 물었다.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어느날 안나와서 연락했더니 아파서 병원에 있었다고 했다.
그 사람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열이 많이 나는 듯 싶었다.
나는 얼른 세면대에서 차가운 물로 손을 한참 씻어 두 손을 차갑게 만들었다.
차가워진 손으로 그 사람의 이마를 식혀주었다.
편안해진 듯 했다.
난 그저 그게 좋았다.
그 사람이 아픈데도, 난 그냥 그렇게 이마에 손을 얹고 있는게 좋았다.

눈을 떴다.
이마를 짚고 있던 내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감촉은 남아있었고, 내 얼굴은 웃고 있었다.
꿈이라지만... 그게 그렇게도 좋았나보다.
웃는 얼굴로 깨어났다가, 우는 얼굴이 되었다.

현실과 꿈은 여전히 멀다.
눈을 뜨기 전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불안하다.
TAG , 불안, 현실

Heroes of Might and Magic Complete Edition

2008/02/13 01:13
Ashan is in turmoil at the announcement of the imminent arrival of the Complete Edition of Heroes of Might and Magic.

This limited and numbered edition includes all the Heroes of Might and Magic games published since 1995 and their expansions in a spectacular package chock-full of goodies and bonuses: 

  • Soundtrack: Three audio CDs presenting the epic orchestral works composed by the award-winning duo of Paul Romero and Rob King as featured in Heroes of Might & Magic® V games.
  • The Art of Might & Magic: Hardback book showcasing the in-game art, creative concepts, and artworks that inspired the Heroes of Might and Magic® V team during the four years of development.
  • Bonus DVD: Including trailers, developer diaries, screenshots and artwork albums, test videos and more.
  • Poster: Front and Back, Full Color, 54” x 46” – created exclusively for the Complete Edition.
  • T-shirt: Large size – the Overseer demon as never seen before.
  • The Fan-Made Encyclopaedia: This Encyclopaedia reveals all of the inner details of the series and more, including heroes, spells, buildings, strategies, etc. It is the result of a coordinated effort by the international HoMM community, led by the Age of Heroes team, with the support of Ubisoft and Nival Interactive.
  • Faction leaflet: A complete bestiary of all the Heroes of Might and Magic® V factions & creatures, detailing their powers and abilities.
  • Tarot Card Game: A 78-card tarot deck designed by Olivier Ledroit, Adrian Smith and the Ilyad Studio artists.
  • The Dark Messiah Map: Relive the Dark Messiah’s destiny in the Heroes of Might and Magic universe thanks to an exclusive map.

2.6Kg (5.7lbs) of Might and Magic goodness!
Click to see it all.


허억!!! 내가 이런걸 놓치고 있었다니...

무려 Heroes of Might and Magic의 전시리즈 합본판이다!!!

이게 무슨 게임이길래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나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 조기 교육에 도움을 주었던 바로 그 게임이다.

어느날 친구가 빌려준 일명 '백업 시디'에 담겨서 나에게 찾아온 1편을 플레이 해보고 감동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보면 조악한 그래픽이었지만 시스템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턴제라서 느긋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장점은, Hotseat이라 하여 한 자리에 앉아 최대 8명까지 오손도손 즐길수 있었다는 점(턴제 게임이니까!)이다.

지금 5편에 확장팩이 2개가 나온걸로 아는데, 1편부터 5편까지 모든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담고, 위에 나열된 여러가지 부가 물품들을 모두 담았단다.

가격은 무려.... 50 파운드 == 10만원. ilioTLili
패키지 자체의 무게만 해도 2.6kg이란다. 이건 뭐 소총 한자루에 맞먹는다. -ㅅ-

발표는 작년 말에 했는데 아직 발매는 안된 듯 싶다. 놓친거면 초안습... TㅡT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

바보

2008/02/01 04: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개봉을 맞이한 강풀님 만화 원작의 영화 '바보' 되시겠다.

개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었던거 같긴 한데, 어쨌든 개봉이라니 다행이다.

원작 만화 보면서 참 많이도 울었는데, 차태현씨가 얼마나 바보 역할을 잘 살려냈는지 기대된다.

티저 홈페이지도 공개되었다. 가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홈페이지에서 예고편만 봤는데도... 눈물이 흘러서 혼났다.

꼭 보러 가야겠다.

근데... 남자 혼자 극장가서 눈물 질질 흘리면서 봐도 괜찮을까? 궁상맞다. -ㅅ-

아참, 원작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미리니름(스포일러)이니 주의하시라!